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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사랑하는-아들-고등학교-졸업

by 행복,사랑 2023. 1. 20.

* 일  시 : 2015.02.05(목)

 

 입춘이 어제 지났는데 쌀쌀한 바람이 옷 속으로 파고든다

 고등학교를 3번 옮기고 4년만에 드디어 졸업이다.

 엄마 마음을 무던히도 힘들게 하더니 ㅎㅎ  이제 제법 어른티가 난다

 부서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고 학교도 대구라 별도의 시간을 내어서

가야 되어 바쁘다고 하니 오지 말라고 해서 딸아이만 보낼려고 했는데...

 어쩐지 마음이 편치를 않아 부랴부랴 연가를 내고 대구까지 기차를 타고,

또 전철을 타고, 택시타고 하여 졸업식에 참석했다

 일반 인문고등학교가 아니라 졸업식이 다소 산만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다.

 상이 넘쳐나는데 아들의 이름은 불려지지 않아 내심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 ^^

건강하게 졸업 한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혼자 낯선곳에서 힘들게 자취하면서 알바하고 학교 다녀 졸업한 것도 고맙고 기특하다 ㅎㅎ

 이제 또다른 세상으로 나아가야 할 텐데..

 부모 마음엔 아직도 철부지 아이 같아 마음을  내려놓을수가  없다.

 멀리서 친구들이 찾아와 식구들에게는 잠깐만 시간내어

교실 앞에서 달랑 사진 1장 찍고 밥도 함께 먹지 못하고 왔다

이제는 가족보다 친구들이 더 좋은 나이가 되어 버렸다.

같이 밥이라도 먹고 오고 싶었는데 ㅎㅎ

 점점 더 얼굴보는 날이 줄어들겠지..전화통화도 그렇겠고..

용돈이 필요하면 한 번씩 전화를 해 줄까^^

 다 큰 아들이 듬직하기도 하고 이제 슬슬 부모곁을 떠나야 한다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허전해 온다.

 이제까지의 힘들었던 경험들이 디딤돌이 되어 더 큰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 맘껏하고

 올바른 인품을 가진 사람으로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

 어디에 있더라도 항상 가족이라는 큰 울타리가 있음을 잊지 않기를...

 아들~ 졸업을 진짜진짜 많이 축하 하고 항상 건강하기를 -엄마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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