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17년 8월 9일(수)
딸래미 치과를 가려고 집을 나섰다
치과에 도착하니 여름휴가라 폐문이다. 방학이라 집순이 마냥 잠만 자던 딸래미가 아침에 부지런을 떨어
예쁘게 화장을 하고 나셨는데 허탕이다
비는 부슬부슬 오는데~ 어디로 가야하나.. 화장한게 아까워서 다시 집에 돌아가기는 싫다
고민을 하고 있는데 큰외삼촌한테 가자는 딸아이의 제안에 핸들을 영주로 향했다
오랫만에 보는 오빠는 서운한 마음 반쯤, 반가운 마음 반인것 같다 ^^
어디 마음편하게 놀러 갈줄도 모르게 부지런하게만 살아서 그런지~ 오빠의 모습에서 안쓰러움이 느껴진다~~
점심으로 소고기의 육즙이 감돌도록 맛있게 구워주셔서 딸아이와 함께 입이 호사를 하였다 ^^
배도 부르고 소화도 시킬겸 주변에 부석사에 들러 경내도 구경하고,
쉬엄쉬엄 걸으면서 딸아이와 대화의 죽이 척척 맞아 즐거워하는 오빠를 보니 내심 기분이 좋아진다 ^^
가족이라지만 자주 만나지 않으니 소원한 감정도 들겠지만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으신다
철없는 동생이 와 줘셔 밥이라도 같이 먹으니 얼마나 마음이 좋으셨을꼬~~
말하지 않아도 느낄수 있다~ 우린 형제이니까 ^^
기분좋게 하루를 보내고, 아쉬운 마음이 가득 가득하지만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부모님이 안계시니 큰오빠가 부모님의 몫을 다 하시느라 속이 얼마나 복잡하실까~
잠시 오빠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었다
마음이 아련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