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19.5.5.(일)
함께 강변공원을 걷자고 노래를 부르는 신랑의 얘기를 번번히 무시하고?? 매일 바쁘다는 핑개를 대고 가지 않았었다
모처럼 저녁을 먹고, 밤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강변산책을 하겠다고 나섰다
차를 조각공원에 세워두고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걷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둘이 오붓하게 걷는다. 밤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좀 차다
둘이 걸으면 서로 서로 좋은 얘기를 해야 하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소소한 서운함들을 이야기 하다보니
둘만이 걸으면서 느끼는 산책의 로망은 사라졌다.
강변공원에 다다를때까지 직지천 주변에 심겨진 꽃들도 보면서 이야기는 듣다가,화내다가 그러면서 걸었다 ㅎ
바람이 차서 감기가 들까하여 점퍼의 모자를 덮어쓰고 걸었었다
공원에 도착하여 아름다운 불빛이 새어나오는 등을 보면서 "예쁘다" 하고 그러니 신랑은 여기 서봐라, 저기 서봐라 하면서
휴대폰의 셔터를 눌러댄다. 밤이라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누라 생각은 많이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ㅋ
토닥거리면서 싸우기도 하였지만, 꼽꼽하게 땀도 흘리고 함께 밤거리도 걷고,, 즐거웠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