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아침-달봉산-오르다

* 일  자 : 2022. 1. 1.(토)

 

 아침 늦게까지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 요가로 아침을 열었다

이제 점점 나이를 먹는 걸까..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보고자 추운줄도 모르고 헤드랜턴 불밝히고 산에 올랐었는데..

세수도 않고 간단히 물 한병만 들고 달봉산으로 향하였다.

해가 벌써 중천에 떴지만 집에서 빈둥빈둥 새해를 맞이하고 싶지 않아 산에 올랐다.

좀 쌀쌀한 날씨지만 조금 걸으니 땀도 나는게 상쾌하다.

새해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일찍 일어나 벌써 일출을 보고 다 내려갔는지도 모르겠다 ㅎㅎ

간간히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다.

코로나가 없을때는 산에서 만나면 모르는 사이라도

서로서로 반갑게 '안녕하세요~' 이런 인사도 나누었는데..

이제는 무슨 전염병이 옮을지도 모르는것처럼 말을 건네기는 커녕 서로서로 비켜가기 바쁘다.. 

정상까지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면서 걷는다.

아직 겨울인데도 진달래의 꽃몽울이 탱탱한게 벌써 봄을 준비하는것 같았다.

참 예뻐서 혼자 중얼거린다.. 아직 추워.. 꽃을 피울려면 좀 더 있어야돼 ㅎ

정상에서 인증샷하고 쉬엄쉬엄 내려온다. 개운하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모든일들이 만사형통하기를 소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