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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등산

경남-고성-좌이산~상족암-둘레길

by 행복,사랑 2023. 2. 9.

* 일   자 :  2022. 8. 20.(토)

* 산행지 : 경남 고성 좌이산&상족암 둘레길

 

  산행이란걸 잊고 살고 있었는데 참 오랫만에 동료들과 함께

경남 고성으로 산행을 떠났다

8명이서 단촐하게~ 아침 6시에 출발하여 들머리에 8시 40분쯤 도착하였다.

김천을 출발할때 비가 살짝내려 걱정이 되어

고성의 날씨를 보니 흐림으로 되어있다.

더운날보다 차라리 흐린날이 산행하기에는 훨씬 좋다.

다만 시계가 좋지 않은게 아쉽지만 말이다

고성에 도착하여 2분은 둘레길만 걷기로 하여 산행에 참여하지 않았다.

함께 하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2시간반동안 차안에서 졸다가 몸이 풀린 상태에서 산행출발이다

여름날이라 과일이랑 도시락, 물도 1200ml챙기고.. 가방이 꽤 무겁다

산 정상은 400고지 정도 되지만 산행은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고 내리고 반복이다

저 멀리 앞서가는 동료를 바라보면서 내 보폭에 맞추어

힘들면 좀 쉬고 또 출발하고 하였다

바람은 없고 공기는 습하여 땀이 얼굴에서부터 줄줄 흘러내린다.

힘겨운 발걸음이었지만 중간중간 기다려주는

동료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함께 만나 인증샷을 하고~

간간이 보슬비가 내렸지만 산행하는데는 무리를 주지 않았다

정상에 도착하니 흐린날이라 구름이 가득하여 시계가 하나도 없다.

조금있으니 바람이 불고 구름을 걷어갔다가 다시 몰아오고 한다.

멋진 장관들과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이 있어 몸도 마음도 한껏 즐겁다.

오를때의 힘겹던 피로들이 다 녹아내리는 듯하다 ㅎㅎ 

산에 오는 맛이 이런것때문이겠지 ^^

정상찍고 하산하여 상족암 둘레길을 걸었다.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더니 이내 주룩주룩 내린다

우의를 꺼내입고 내리는 비를 맞으며 신나라하고 걷는다. 

혼자였다면 쓸쓸하게 보였겠지만 함께라  즐겁다 ㅎ

오랫만의 우중트레킹이라 오히려 비가 더 반갑다

둘레길 가신분들과 중간에서 만나 마을 정자에서

점심으로 배고픔을 해소하고 다시 트레킹을 이어간다

비가 오니 우산을 쓰고 걷는 몇몇이 있을뿐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파도치는 바다도 보고~ 조약돌로 탑도 쌓고~

소녀가 된듯 마음이 순수해진다

걸어도 걸어도 길은 계속이어진다.

중간에 비가 그치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있는 상족암이 있는곳으로 내려가야되는데

왼쪽 무릎이 시큰거리고 오른쪽 발목도 아프다.

아무래도 오랫만에 산행이 무리였나 보다

내려갈려다가 다음에 오지 하면서 둘레길을 이어갔다.

벤치에서 한참을 쉬었는데도 동료들은 올라오지 않는다

아름다운 절경에 사진찍기 바쁘겠지 하고 기다렸다.

 더 기다리니 동료분들이 오시면서 왜 내려오지 않았냐면서

 사진찍어 줄테니 내려가자고 하신다.

몸은 무겁고 힘들지만 배려해주시는 마음이 고마워  같이 내려갔다

언제 이곳에 다시 오겠나 싶기도 하다.

내려가서 보니 오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할뻔했다 ㅎ

열심히 눌러주시는 카메라에 브이~해본다 ^^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나마 풍덩 빠졌다가 다시 트레킹을 이어간다.

마지막까지 무탈하게 산행과 둘레길 트레킹을 잘 마쳐서

기분좋게 마무리 하였다

오는 길에 회집에 들러 해산물이 가득한

세상 맛있는 물회와 맥주로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오늘도 참 행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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