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24. 3.3.(일)
* 장 소 : 자산동 충혼탑 일대, 노실고개 일대
드디어 사진 입문하여 첫 출사를 다녀왔다
내마음 어느 한켠에 사진을 배우고 싶은 열망이 자리잡고 있었나 보다.
바람이 불지 않은 잔잔한 호수에 작은 돌 하나 던지면 파문이 퍼져나가듯~ 수면속에 잠자던 사진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수면위로 올라왔다. 하고자 하면, 이루고자 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주변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오래전에 친분이 있었던 지인이 생각나서 사진을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얘기를 하니, 사진동호회에 가입하고
카메라도 하나 장만하라고 하셨다.
중고로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이왕 시작하는거 새것을 추천하셔서.. 사람과 술은 오래될수록 좋지만 물건은 새것이 좋기에
무리가 좀 가지만 또 저질고~ 따뜬따뜬한 신상 카메라를 가지고 첫 출사를 나갔다.
사진은 일출과 일몰 30분 전후가 가장 좋다고 하신다.
해가 뜨기 전인 7시까지 충혼탑 주차장에 집결이다. 조금 쌀살한 날씨에 도착해보니 아직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충혼탑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 보니 몇몇분이 나와계셨다. 처음 보는 분들이지만 반갑게 맞아주셔서 가볍게 인사하고
따뜻한 모닝커피도 한잔씩 하고~~ 어느 동호회든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만나면 낯설지가 않다. 그것이 매개체 역할을 해주니까 말이다. 천천히 충혼탑 일대 골목골목 누비면서 셔터를 눌러본다. 이럴땐 이렇게 하고 방향은 어떻게 하고 각도는 어떻게 잡고 등등 많은 얘기들을 해주셨지만.. 그것을 다 알아들을수는 없다 ㅎ
처음 들고나간 카메라의 조작법도 잘 모르는데 사진촬영기법을 설명해주신들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으리요^^
모르지만그래도 즐겁다. 자꾸만 하다보면 물이 솜뭉치에 서서히 스며들듯 그렇게 자연스럽게 익혀지겠지
충혼탑 일대에서 끝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노실고개로 이동이다. 김천에 살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구석구석
김천의 골짜기 골짜기를 두발로 다니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었다.
아점으로 강남정에서 맛있는 오리백숙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다음 만날날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처음 나가본 출사~~
평생학습의 시대에 내인생에 풍요로움을 더해줄 또하나의 취미생활을 갖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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