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26.6.3.(수)
* 촬영한 날 : 2026.5.8.(금)
<개념사진 : 상징물 – 태극기, 주제 : 공공의 시간>
학교 과제가 개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수업시간에 배운 개념 사진이란 무엇인지 열심히 찾고, 난 어떤 주제로 어떤 사진을
촬영해 볼까 고민을 하였다.
그러다 문득 태극기가 들어왔다. 태극기를 상징으로 해서 개념사진을 촬영해야겠다 생각하고, 낮에도 찍어보고, 밤에도 찍어보았다
태극기가 중심이 아니라 상징성을 띄어야 되기때문에 한쪽 끝으로 보내고, 태극기가 펄럭이는 장면을 묘사해야되서 바람이 불기를
기다렸다가 몇초의 노출도 주어서 살짝 흔들리는 태극기를 흐릿하게도 해보았다,
수업을 통해 사진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조금씩 사진의 다양함을 경험하다보면 정말 내가 원하는 촬영하고 싶은
사진을 찾을 수 있겠지.. 열심히 정진하자 ^^



▶ 촬 영 값 : ISO 320, F-스톱 F/20, 노출시간 4초, 노출바이어스 +0.3, 노출프로그램 수동, 초점거리 47mm












- 학교 리포트 : 개념사진의 정의와 개념사진 제작-
개념주의 사진은 사진의 기술적 완성도나 아름다움 자체보다, 사진 속에 담긴 “생각(Concept)”과 “의미”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진 표현 방식이다. 즉, 무엇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찍었는가보다 왜 이러한 이미지를 만들었는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개념주의 사진에서는 사진이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하나의 사유와 질문을 전달하는 예술적 도구가 된다. 따라서 연출, 상징, 텍스트, 오브제, 퍼포먼스 등의 요소가 함께 사용되기도 하며, 때로는 일반적인 미적 기준에서 벗어난 이미지도 작품으로 인정된다.
개념주의 사진은 1960~70년대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발전하였으며, 사진을 단순한 재현의 매체가 아니라 철학적 사고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예술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대표적으로 조셉 코수스의 작품 &One and Three Chairs&처럼 사물 자체보다 인간의 인식과 의미 체계를 탐구하려는 시도가 개념주의 예술 전반에 큰 영향을 주었다.
나는 개념주의 사진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생각하게 만드는 힘’에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사진은 순간을 아름답게 기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면, 개념주의 사진은 사진을 보는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따라서 관람자는 단순히 이미지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 속 의미를 해석하고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며 사고하게 된다. 또한 현대사회에서는 수많은 이미지가 빠르게 소비되는데, 개념주의 사진은 이러한 이미지 소비 문화 속에서 사진의 본질과 인간의 인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늘날의 사진은 SNS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게 되었지만, 단순히 잘 찍는 기술만으로는 차별성을 가지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개념주의 사진은 사진가의 철학과 시선을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예술적 표현 방식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사진을 촬영할 때 단순한 풍경 기록이 아니라, 내가 왜 이 장면을 바라보았는지와 어떤 감정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고민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개념주의 사진의 의미를 크게 느끼고 있다.
※ 개념사진 대표 작가 : 제프 윌, 신디 셔먼,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랄프 깁슨
- 제프 월 : 영화 같은 연출사진, 사회 구조 표현
- 신디 셔먼 : 역할과 정체성 탐구, 개념 중심 작업
-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 산업사회 구조 표현, 거대한 시스템과 인간 관계 탐구
- 랄프 깁슨 : 상징적 프레임, 부분과 추상적 구성
개념사진은 단순히 “대상을 기록하는 사진”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철학·질문·메시지를 중심으로 제작되는 사진이다. 즉, 무엇을 찍었는가보다 왜 그렇게 표현했는가가 더 중요하다.
개념사진은 현실을 기록하는 사진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작가의 사고와 해석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사진이다.
또는 개념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 자체가 아니라, 그 대상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이다.
일반적인 사진이 현실의 장면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면 개념사진은 사진을 통해 보이지 않는 의미와 사고를 전달하려 한다.
매일 매일 출근하면서 당연하게 걸려 있는 국기 게양대가 수업을 통해 개념사진을 배운 후로부터는 좀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태극기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태극기는 단순 국기가 아니라 공공성, 시민, 책임, 행정, 노동, 국가와 개인의 관계가 담겨 져있다. 그래서 그것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국가라는 개념이 거대한 이념보다, 반복되는 행정과 보이지 않는 책임 속에서 유지된다고 느꼈다.
특히나 낮이 아닌 밤에 촬영을 한 것은 공공의 시간은 밤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흔들리는 태극기, 야간 불빛, 홀로 세워진 차량 한 대, 결국 이 작업은 태극기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 공공의 시간을 기록하고자 한 작업이다.
저는 태극기를 단순한 애국의 상징으로 접근하기보다, 시민의 삶 속에서 작동하는 공공의 감각과 책임의 구조로 바라보고자 한 개념사진 작업이다
사진 속 태극기는 화면 중심에 놓이지 않게 했다. 때로는 흔들리고, 반사되며, 일부만 드러난다. 이는 국가가 고정된 이념이 아니라 시민과 행정, 노동과 일상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형성되는 공동체임을 의미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산업단지의 공간을 배경으로 촬영함으로써, 국가라는 개념이 추상적 상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정과 노동의 현장에서 유지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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