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12. 2. 4(입춘).토
* 등산코스 : 무주리조트(리프트)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 송계사거리 -
동엽령 - 무룡산 - 삿갈골재대피소 - 황점리
* 함께 하신분 : 마음 맞는 시청 멤버 4분, 외부 인사 1분, 그리고 나
설경의 백미 덕유산~ 1박 2일 코스 종주 코스를 당일치기로 하자는 제의에
힘들 것 같아 가지 말까 생각 하다가.. 오랫만에 뻐근하게 걸어 볼까 마음 먹고
수락을 하였다.^^ 당초계획은 무슨일이 있어도 남덕유산까지 종주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날머리인 영각사쪽에서 차 한 대를 두고 또 들머리인 무주리조트까지 와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 가야되는데 등산 인파가 너무 많아 대기시간이 2시간 넘게
지체되는 바람에 리조트에서 아예 점심을 먹고 시작이다.
계획된 시간을 초과하여 출발하였지만 그래도 랜턴을 켜서라도 종주를 하자고 하기로 하였다 ㅎㅎㅎ
마음은 종주를 목표삼았지만 몸은 바닥을 보이고..
해는 떨어지고 도저히 종주는 무리다 싶어 다음을 기약하고
삿갈골재대피소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황점리쪽으로 하산이다.
덕유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눈에 담을 새도 없이 마음이 바쁘고
갈 길이 멀어서 정신 없이 걷기만 하였다
눈 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눈속에 푹 푹 빠지면서도 신나라 하고 ^^
손이 시리고 카메라 밧데리도 금새 방전이 되어
덕유산의 모습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안타까움이 쌓여만 간다.ㅎㅎ
손이 시려도 하나라도 더 담고 싶은 마음에 휴대폰으로 간간이 얼른 얼른 찍고 또 출발.
잠시 눈 돌리면 일행은 저 만치 앞서 가고..
능선따라 가는 길이지만 오르고 내리고.. 지치고 힘들어서..
집에서 쉴 것을 괜히 따라와서 쌩 고생을 하고 있다고 속으로 생각을 하지만
이미 몸은 덕유산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후회는 빨리 접어야 하는게 상책이다. 앞
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이다.
양쪽 쌓은 눈은 엄청나고 길은 좁고 인파는 많고 서로 서로 양보하면서 걷고..
아름다운 설경에 잠시 무아지경에 빠졌다가 또 걷고..
정말이지 아무 생각이 없다.
그져 표현할 길 없는 덕유산의 정취에 푹 빠져 모든 인간사 다 내려놓고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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