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자 : 2025. 4 . 24(목)
* 장 소 : 오가다 카페
* 참석하신 분 : 6명
* 토론 책 :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금방 다가오는 것 같다
지난달 토론한 지가 얼마 지나지 않았는것 같은데 벌써 또 그날이 다가왔다
이번 달 선정된 책은 정호승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이다
지난 달 죽음에 관한 좀 무거운 책을 선정해서 이번달은 좀 가볍게 가자고 하여 골랐는데
시집이지만 참 어렵다
시 하나하나가 그냥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하고싶은 것이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일찌감치 읽고 뒷전에 두었다가 토론일자가 다가와서 허겁지겁 한 번 더 읽어보았다. 다 읽지는 못하고 반쯤 읽었다
토론을 하려면 감명받았거나 얘기하고 싶은 글에 밑줄을 긋던지 아니면 포스트잍을 붙여서 표를 해두어야한다
10군데 정도 체크를 해 두고 모임장소로 나갔다
퇴근 후 바로 가는 거라 저녁식사를 하지 않아서 카페에 가서 음료랑 먹을 간식을 사서 2층으로 올라갔다
조금 일찍와서 그런지 한분이 먼저와서 열심히 책을 보고 계셨다
이번에는 회원들 드리려고 준비한 책갈피 매듭도 함께 가지고 갔다.
모두들 좋아라 하셨다.
나름 책갈피 매듭을 만든다고 조금 수고로웠는데 함께 한 회원 분 중 한 언니께서 집에서 기른 맛있는 꽃상치를
갖다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다. 서로 서로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이 있어 행복하다
7시에 다섯명이 먼저 자리를 잡고 다른 한분은 조금 늦게 합류하셨다.
모두들 시집이 어렵다고 하셨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었구나 하고 웃음이 나왔다
간식을 먹으면서 책갈피도 나누어 드리고, 한달 동안 있었던 이런 저런 얘기도 하였다.
이제 토론으로 들어가야할 시간.. 각자 책 속의 시 한편씩 낭독하면서 왜 이 시를 선택하였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이 마음에
와 닿는지 등 이야기를 하시면 그것에 대하여 또 돌아가면서 공감도 하고 다른 의견이 있으면 얘기도 하고 그랬다.
혼자 읽을때는 도통 어려웠는데.. 함께 읽고 얘기하고 감동을 나누다 보니 어려웠던 시집들이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졌다
사람의 생각은 비슷비슷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각자 테크하고 온 부분들이 거의 비슷하였다.
* 함께 공유한 시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윤동주의 서시
- 풍경 달다
- 수선화에게
- 그리운 목소리
- 종소리
- 잠들기 전에 하는 작은 기도
- 친구에게
-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시를 낭독하고 나서 그 시에 얽힌 내용과 비슷한 각자의 사례들도 얘기하였다.
아련하고~, 가슴 부풀고~, 행복이 밀려오고~,
시의 제목처럼 시속에는 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내용들이었지만,
우리들은 각자의 행복한 이야기들로 바꾸었다.
각자의 가슴속에 따뜻함이 머무는 참 좋은 시간이었다.
* 다음달 토론책은 조해진 작가의 장편소설 [단순한 진심]이다.
주문하는 김에 작가의 빛과 멜로디도 하나 더 구입했다.(사진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해서 ㅎ)
'취미생활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클독서모임 (0) | 2025.03.29 |
---|---|
클 독서모임(2월) (0) | 2025.03.09 |
클독서모임 (0) | 2025.01.26 |
독서를 일상으로 가져오기 (0) | 2025.01.19 |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 (2) | 2024.11.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