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2. 16(목)
추운 겨울에 태어난 신랑의 생일날 따뜻한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사무실도 반차를 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밥하고, 미역국 끓이고, LA갈비 굽고, 잡채도 하였다
더 잘 차리고 싶지만 실력이 까짓껏이라 ..
그래도 신랑 생일을 잊어 버리지 않고 챙겨 주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기특하다
딸아이가 인천에서 내려와 아빠의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맨날 보는 마눌보다 떨어져 있는 딸아이가 내려오니 많이 반가운가 보다.
평소보다 입가에 웃음이 많은것을 보니 ㅎ
같이 아침을 먹고.. 저녁에 생일 케잌도 사서 축하를 한번 더..
밖에서 친구들과 한잔 하고 들어와서 얼굴이 붉다..
어릴적에 생일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서 그런지 이런 축하를 받는게 어색하다..
케잌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었다.
젊을때는 케잌사는것도 싫어해서 사지 않았는데
이제 나이가 드는지 이렇게 챙겨주니 좋아한다 ㅎ
예쁜 속옷도 사서 선물하니 고맙다는 말 대신 이런것은 왜 샀나면서 퉁퉁거린다..
멋없는 신랑 같으니라고 ㅋㅋ 내년 내 생일때 챙겨달라고 주는거라면서 한방 먹였다 ㅎ
서로가 서로에게 고맙다는 말 대신 이런 실랑이를 벌이는것은
표현력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그런것 같다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그렇게 말해야 되는데..
속에 있는 말은 따로 있는데 겉으로 표현을 다하지 못하니 상대방은 그 속을 알 길이 없다..
그져 나름대로 짐작을 할수 밖에..
아내 역할 제대로 다 하지 못하는 마눌 옆을 지켜주는 신랑이 고맙다..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내 곁에 있어줘요.. 여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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